투자사기 아이카이스트 대표 구속기소…사문서 위조 혐의 추가

투자사기 의혹에 휩싸여 검찰 수사를 받던 카이스트 출자 기업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사기 외에 사문서를 위조한 정황도 새롭게 드러났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6. 9. 27. 아이카이스트 대표 사기 구속영장 청구)

대전지검은 회사 매출 규모 등을 부풀려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받아낸 뒤 이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아이카이스트 대표 김모(32)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대전지법은 검찰이 청구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발부했다.

김씨는 투자자들에게 회사 매출 규모 등을 부풀려 설명하고 투자를 권유해 받은 투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피해액만 170억 원가량으로 피해자만 4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돈을 회사 인건비나 자신의 채무를 갚는데 쓴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관련 혐의를 일부 부인했지만, 검찰은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도 새롭게 드러났다.

김씨는 실적을 부풀리는 데 필요한 자회사와의 허위 세금계산서 거래를 숨기기 위해 국세청에 가짜 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를 추가했다.

아이카이스트 측은 이 사건과 별개로 급여와 임원들이 타던 차량을 반납하는 등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술력 자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김씨가 종전에 추진하던 터치테이블 생산 사업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설립된 아이카이스트는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기술 등 창조경제의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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