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가기록원, 5·16을 '혁명'으로 잘못 표현"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은 "국가기록원과 대통령기록관이 5·16 군사정변을 혁명 등으로 잘못 표기한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가기록원이 보유한 5·16 관련 자료 2061건 가운데 '5·16 혁명' 또는 '5·16 군사혁명'이라고 쓰인 것이 606건이었고 37건은 혁명으로 표기됐다. '5·16'이라고만 된 것은 1069건이다.

반면 '5·16 쿠데타'라는 표현은 386건이었다.

대통령기록관의 자료 98건 중에는 '5·16 혁명' 또는 '5·16 군사혁명'으로 표기된 것이 16건, '혁명'이 37건, '5·16'이 45건이었다.


쿠데타나 군사정변으로 표현한 것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두 기관의 자료 2159건 가운데 82.1%인 1천773건이 부적절한 표현을 쓰고 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이 '오일륙 군사정변'을 정식 명칭으로 쓰고, 대법원도 2011년 국가보도연맹사건의 피해자 소송 판결문에서 '쿠데타'로 표현했다"며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가기록원은 이에 대해 '관련 규칙에 따라 원본의 제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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