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개 보험사 가운데 한화생명을 제외한 4개 보험사는 모두 외주업체에서 영업대상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최근 3년간 184만 건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려고 3개 업체에 47억 원을 지급했다. 이들 회사는 인터넷에서 경품이벤트 등을 진행해 개인정보를 수집했으며 1명의 개인정보에 2천500원을 청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8월 롯데홈쇼핑에 과징금을 부과한 사건처럼 제삼자 동의를 받지 않은 개인정보가 상당수 거래되고 있지만, 개인정보를 구매한 금융기관에는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금융당국에 제도정비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