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휘봉 잡은 김진욱 "감동주는 야구 펼치겠다"

kt위즈 김진욱 신임 감독이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인성, 육성, 근성을 통해 감동을 주는 야구를 하겠다."

탈꼴찌를 꿈꾸는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위즈가 제2대 사령탑으로 김진욱 감독을 선임하고 팀 리빌딩에 돌입했다. 김진욱 신임 감독은 당찬 포부로 변화를 예고했다.

김진욱 신임 감독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kt위즈는 지난 12일 초대 사령탑 조범현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별을 택했다. 그리고 발 빠르게 움직여 김진욱 감독을 선임하면서 내년 시즌 구상에 들어갔다.


김진욱 신임 감독은 1984년 OB 베어스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이후에는 분당 중앙고와 구리 인창고 감독을 거쳐 2006년부터 두산의 코치직을 수행했다. 2012년부터 2년간 두산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진욱 감독은 취임사에서 "kt 제2대 감독으로 결정 나고 나서 그 어느때보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 감동을 주는 야구를 해보고자 감독직을 수락했다"며 "수원 팬들과 함께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의 취임으로 kt 역시 적잖은 변화가 생길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양현종(KIA), 김광현(SK), 최형우(삼성) 등 거물급 선수가 쏟아지는 터라 kt가 큰손으로 나설지에 대한 궁금증도 따랐다. 이에 김 감독은 "외부 영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단도 많은 투자를 약속했다"며 "팀에 맞는 외국인 선수는 알아보는 중이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선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공격적인 영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코치진 역시 개편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헤어질 코치도 있고 같이 갈 코치도 있다"며 "최종 확답을 주기는 어렵다. 몇 일 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도덕적인 부분도 강조했다. 그는 "나와 함께 야구를 하는 동안에는 그 어떤 누구도 인성이 되지 않으면 같이 갈 수 없다. 이 부분을 지켜준다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뛸 수 있는 틀을 만들어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또 "인성, 육성, 근성을 통해 감동을 주는 야구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이날 김진욱 감독 외에 임종택 신임 단장 취임식도 함께 진행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