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결재 요청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갑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위원회의 목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장인이 빨치산이었다는 논란을 예로 들며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아내를 버려야겠냐고 사실 관계를 인정하면서부터 시작했는데 문 전 대표는 기권했는지 찬성했는지 소신까지도 확실히 밝히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 조사가 필요하다"며 "문 전 대표는 국민 앞에 고해성사해야 한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위원회는 국회 운영위, 정보위, 국방위, 외통위 등 위원회별로 정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김만복 전 국정원장 등 관련자 증인 채택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위원회 간사인 박맹우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송민순 전 장관도 증인으로 모실 것"이라며 "위원회 중심으로 자료를 모으는 한편 다른 쪽으로 정치적 로드맵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전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대북정책을 뭘 잘했다고 과거를 뒤집는데 초점을 맞춰서 되겠냐"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