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8일 4개 투어 대항전인 더퀸즈(12월2~4일 일본 미요시 컨트리클럽)에 출전할 9명을 발표했다. 출전 선수 9명은 지난 2일 끝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까지의 상금랭킹 상위 7명과 추천 선수 2명으로 구성됐다.
상금랭킹으로는 박성현(23, 넵스)과 고진영(21, 넵스), 장수연(22, 롯데), 배선우(22, 삼천리), 이승현(25, NH투자증권), 김민선(21, CJ오쇼핑), 조정민(22, 문영그룹)이 출전권을 얻었다. 상금랭킹 6위는 이민영(24, 한화)이었지만, 일본 퀄리파잉 토너먼트 참가로 8위 조정민이 출전하게 됐다.
올해 7승과 함께 상금랭킹 1위인 박성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면서 "지난해 아쉽게 일본에 우승을 넘겨줘서 올해는 더욱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추천선수로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28, 쓰리본드)와 올해 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김해림(27, 롯데)이 합류했다.
신지애는 "한국을 대표해 대회에 참가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일본 투어에 전념하다 보니 한국 후배들과의 만남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후배들과 가까워지고 싶다. 더불어 출전하는 선수들과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 골프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더퀸즈는 한국과 일본 투어를 비롯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가 각 9명의 선수를 선발해 경쟁하는 대회다. 1라운드 포섬 매치플레이, 2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 3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 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