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격돌' 리버풀-맨유, 누구도 웃지 못했다

큰 기대 속에 치러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리그 첫 대결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사진=리버풀 공식 트위터 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만족스럽지만 리버풀은 아쉬울 무승부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유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두 팀은 올 시즌 리그 첫 대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공격의 활발함은 리버풀이 다소 앞섰지만 맨유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 무승부로 리버풀(5승1무1패.승점16)은 리그 연승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다. 하지만 새 시즌 리그에서 첫 무실점 경기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올 시즌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맨유(4승1무2패.승점13)는 리그 7위로 상위권을 바짝 추격했다.

영국 'BBC' 이날 경기에서 맨유가 기록한 35%의 점유율이 통계전문회사 'OPTA'가 기록한 2003~2004시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맨유는 주도권을 상대에 내주고도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인 안데르 에레라와 수차례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데 헤아의 활약에 적지에서 승점을 챙길 수 있었다. 에레라는 경기 후 발표된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에서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9.69점을 받았다.

경기 후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앞으로 10~20년간 이런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하겠지만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긍정적인 결과"라며 "우리가 전술적으로는 아닐지라도 감정적으로는 경기를 지배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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