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교육 때문에 수만명의 어린 학생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사교육 관련 가계부채가 30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교육비로 가난해지는 에듀푸어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 에듀푸어는 곧 노후 대책 없는 실버푸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우리 사회가 고스란히 짊어져야 될 부담"이라며 "가정과 나라경제를 망하게 하는 사교육은 그래서 마약"이라고 말했다.
"남들도 하니까 하는 불안 심리"를 사교육의 원인으로 지적한 남 지사는 "사교육은 법과 권력으로도 막지 못하는 만큼 국민의 뜻과 힘으로 철폐할 수 있다"고 국민 투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