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중진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관련 의혹 당사자인 문 전 대표가 모든 것을 고백하고 역사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것이라는 강한 질타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서청원, 김무성, 최경환, 이주영, 정갑윤, 이군현, 조경태, 홍문종 의원과 정진석 원내대표, 박명재 사무총장은 한 목소리로 문 전 대표의 '해명'을 비판하고 나섰다.
회의 직후 김무성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 보도를 접하고 우리 모두 아연실색했다"며 "정작 당사자인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여기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실장은 이 문제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힐 순서"라며 문 전 대표를 압박했다.
서청원 의원도 "기억이 안 난다, 정치 공세다 하는 문 전 대표의 말은 궁색해보인다"고 일갈했다.
송민순 회고록 TF를 진상규명 위원회로 격상한 새누리당은 오는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회의록 논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