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7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김한수 감독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지난 15일 류중일 감독을 대신해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김 감독의 첫 공식일정이었다.
김 감독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한 총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에 사인했다. 전임 류중일 감독은 기술 자문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지난 1994년 프로에 데뷔한 김한수 신임 감독은 2007년 은퇴하는 순간까지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선수 시절 삼성의 붙박이 3루수로 뛰며 골든글러브를 6차례나 수상했다. 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2008년부터 삼성의 타격 코치로 합류해 팀의 부흥을 이끌었다.
삼성은 "김한수 신임 감독을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구단의 변화혁신을 동시에 리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김한수 감독은 "젊고 활력 넘치는 새로운 팀 컬러를 구축하고 신인 유망주 육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 선수들은 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임식에 참석해 김 감독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