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는 여전히 성장 중 "WNBA? 불러준다면 가야죠"

박지수. (사진=WKBL 제공)
"불러만 준다면 가고 싶죠."

박지수(18, 분당경영고)는 예상대로 1순위였다. 여자프로농구를 뒤흔들 최고 유망주. 일단 목표는 KB스타즈의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지만, 여전히 WNBA 입성 꿈도 포기하지 않은 박지수다.

박지수는 17일 1순위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은 뒤 WNBA 진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당연하다"면서 "선수로서 꿈의 무대다. 불러만 준다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미국으로 향하겠다는 각오다.

박지수의 가세로 KB스타즈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박지수는 초고교급을 넘어 탈고교급 선수라는 평가다. 고교 무대 평정은 물론 국가대표로도 낭트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해 기량을 입증했다. 당장 프로에서도 정상급 센터로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박지수는 "대표팀에 몇 번 갔다왔는데 주축이 된 것은 낭트 대회가 처음이었다"면서 "프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됐다. 팀에 녹아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수치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느 팀에 뽑히든 감독님 성향에 맞추겠다는 생각만 했다. 욕심을 내면 더 못한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WKBL에서 외국인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WNBA 진출 가능성도 더 높일 수 있다.

특히 체력 보강에 힘을 쏟을 계획.

박지수는 "웨이트가 국내 언니들보다 약하다"면서 "낭트 가기 전에도 차라리 외국 선수들이 편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더 많이 부딪힐 수 있으니 기대된다.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KB스타즈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KB스타즈는 WKBL 최고 스타 변연하의 은퇴 공백이 꽤 크다. 박지수 역시 변연하와 호흡을 맞추지 못해 아쉬워했다. 물론 그 공백을 스스로 메우겠다는 각오다.

박지수는 "우승의 주축이 되고 싶다"면서 "연하 언니 은퇴가 아쉽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최고의 선수랑 함께 하고 싶었다. (강)아정 언니가 있으니까 공백을 내가 메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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