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경제행보의 일환으로 인천에 위치한 '이익공유' 시행기업 '디와이'를 방문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허구한 날 종북타령과 색깔론을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삼고 있으니 우리 경제와 민생이 이렇게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최근 출간된 회고록에서 '2007년 노무현 정부가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처리과정에서 북한에 의견을 물은 뒤 기권입장을 정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인 뒤 문 전 대표가 직접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전 대표는 "이번에도 새누리당은 극심한 경제 위기와 민생 파탄, 그리고 우병우와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비리, 백남기 선생의 부검 문제 등을 덮기 위해서 남북관계를 정쟁 속으로 또 다시 끌어들이고 있다"며 "국민들이 용서할 수 없는 행태이고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저와 우리당은 새누리당이 그러거나 말거나 경제와 민생살리기에 전념하고, 우병우와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비리의 전모를 규명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상황을 두고 송 전 장관과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백종찬 전 청와대 안보실장,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는 당시를 잘 기억하는 분들에게 물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