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당당히 출석해 해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각종 비리의혹과 부실검증, 검찰 편파 기소의 배후로 지목되는 우 수석과 미르·K스포츠재단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안 수석, 국민은 두 사람의 입장 표명과 해명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행을 들어 국회 출석을 피하겠다는 꼼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 국민적 의혹에 대해선 누구라도 국회에서 해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참여정부 문재인, 전해철 전 수석이 그랬고 심지어 현 정부의 김영한 전 수석에게는 청와대가 국회 출석을 명한 적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2003~2004년 민정수석 재직 당시 법제사법위·재정경제위·운영위에 출석했고, 같은당 전해철 의원도 2006년 민정수석 시절 운영위 국감에 출석한 바 있다.
지난 8월 숨진 김영한 전 민정수석은 정윤회씨의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의 운영위 출석 지시를 거부하고 사퇴해 박 대통령이 직접 유감표명을 하기도 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결단해야 한다. 날로 떨어지기만 하는 대통령 지지율의 의미를 허투루 봐선 안 된다"며 "국민을 인정하지 않는 권력은 국민에게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 스스로 레임덕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