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9개나 쓸어담는 저력을 선보였다.
전날 이븐파 72타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박성현은 이날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1,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선두 브리타니 랑(미국)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도약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전날 선두였던 앨리슨 리(미국)는 2타를 줄여 9언더파 2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빛났다. 김인경(28·한화)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에, 김민선(21·CJ오쇼핑)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7위(5언더파 139타)로 올라섰다.
탑 랭커들은 고전은 면치 못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33위, 랭킹 2위 에리야 주타누간은 공동 4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