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금메달 학생" 이대 입학처장 방문에 분노의 포스터

이화여대 재학생들, 정유라 씨 특혜 겨냥…남궁곤 입학처장에 일갈

(사진='이대총학' 페이스북 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 씨의 딸 정유라(개명 전 유연·20)씨의 이화여대 재학 관련 자료들이 하나 둘 공개되면서 이대의 '특별 대우'가 공분을 사고 있다. 이대생들은 풍자로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특혜 논란이 불거진 이후 13일 이대 포스코관 B153호 강의실 칠판에는 남궁곤 입학처장의 강의를 앞두고, 재학생들이 항의 글귀를 적어 붙였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학생들은 칠판에 금메달을 그리거나 입구에 "금메달 가져오면 프리패스냐", "금메달 사갈게요 A+ 주세요" 등 남궁 입학처장에 대해 불거진 '정 씨 입학 특혜 논란'을 겨냥한 글귀를 적어 붙였다.

남궁 입학처장은 정 씨가 이대에 입학할 당시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는 직접적인 지침을 당시 평가 담당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14일에도 남궁 입학처장의 '금메달' 발언을 두고, 재학생들의 풍자는 계속됐다.

이날 오후 남궁 입학처장의 연구실 앞엔 금메달 그림과 "앗! 금메달 가져온 학생"이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부착됐다고 알려졌다.

이대는 지난 2014년 정 씨를 승마특기생으로 선발하기 위해 학칙을 개정했다는 이른바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체육특기자 수시 서류제출 마감기한은 9월 16일이었다. 정 씨가 금메달을 획득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은 그보다 늦은 9월 20일이다.

논란이 불거진 후 이대생들은 "나도 말 한 마리 사주지(지**)", "인생 정말 편하게 산다(최**)", "우리가 다니는 학교가 맞는가(박**)", "눈이 자꾸 세모로 떠진다(조**)"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