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야당 "野 22명 vs 與 11명은 명백히 편파 기소"

우상호 "檢, 여소야대 뒤집으려 野 무더기 기소"…박지원 "法, 현명한 판단할 것"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검찰이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기한인 지난 13일까지 야당 의원 22명과 여당 의원 11명을 기소한 것에 대해 야당이 "편파적인 기소"라고 동시에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4일 "여소야대가 어떻게 바뀔지 계산까지 숨어져 있어 철저히 정치적 기소"라고 비판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검찰의 이런 무리한 기소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으로 법원에 영광을 안기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여당 의원 11명 중 친박 의원은 없고 비박계로 채워져 있다. (야당 의원 22명은) 당 대표부터 중진의원으로 채워져 있다"면서 "이게 편파적이지 않다면 어떤 경우가 편파적이겠냐"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보궐 선거가 이뤄졌을 때 여소야대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계산까지 숨겨져 있는 철저한 정치 기획수사"라며 "기소하면서 향후 의석수 변화까지 생각하는 이런 치밀한 기소 처음 본다. 검찰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의 개입으로 야당과 비박계(비박근혜계)를 학살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검찰총장은 친박(친박근혜)·비박을 모른다고 하지만 검찰에는 친우·비우가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의 이런 무리한 기소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으로 법원에 영광을 안기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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