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장 경호원) 멱살 폭력사태로 고발당해 야3당 의원들이 공동으로 윤리위에 징계를 요구한 한선교 의원이 이번에는 성희롱까지 했다"며 "재범자는 가중처벌 원칙이 있다. 반드시 윤리위에서 한 의원에 대한 징계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 최고위원은 "제가 있었던 기업에서 한 의원이 말한 수준의 말을 하면 바로 인사조치에 처해진다. 일반직원이면 징계 절차라도 거치지만 임원이라면 바로 해직된다"며 "함께 일할 자격이 없고 누군가를 통솔하고 업무를 지휘하는 것이 한 순간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어 "국민의 대표인 의원을 향해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하는 사람은 의원의 자격이 없다"며 "참 이해할 수 없는데 새누리당이 아니라면 어디서 그런 사람이 의원직을 계속 가질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지만 발언이 나온 맥락을 보니 의도가 있었다"며 "최순실과 차은택을 방어하다 논리가 꼬이자 차라리 국감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자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의구심이 든다"며 비판했다.
앞서 한선교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의원의 질의 도중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는 발언을 해 비난을 받았다.
비난이 거세지자 한 의원은 "개인적으로 유 의원의 대학 선배라 긴장감을 놓친 것 같다"고 사과했다.
한 의원은 지난달 1일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경호원 멱살을 잡아 비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