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상위 10개 아웃도어 브랜드를 선정해 올해 출시된 등산 재킷 10개 제품에 대해 기능성, 내구성, 색상변화,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pH, 과불화화합물(PFOA, PFOS) 등 안전성에는 전 제품이 '안전·품질표시기준 부속서 안전기준', OEKO-TEX(유럽섬유제품 친환경인증기준)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비나 눈이 재킷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내 수성능이나 내부의 땀을 외부로 배출하는 성능 등에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밀레(MMLSJ-20116) 제품은 세탁 전에는 '매우 우수'했지만 5회 세탁 후에는 '우수'로 한 단계 떨어졌다.
다른 제품들도 모두 보통 수준 이상의 내수 성능을 보였다.
코오롱스포츠(JW-JGM16-221), K2(KMP16707) 제품은 세탁전 내수 성능과 5회 세탁 후 내수 성능, 땀 배출 성능에서 모두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K2(KMP16707) 제품은 당기는 힘에 찢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인 인열강도 시험 결과 두 번째로 높았지만, 코오롱스포츠(JW-JGM16-221) 제품은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정도인 일광견뢰도 시험 결과 유일하게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열 강도의 경우 라푸마(LMJ06A211) 제품이 가장 높았고 이어 K2(KMP16707), 블랙야크(B2XQ2 JACKET#1), 컬럼비아(CW1RE1006) 제품 순이었다.
땀·햇빛 복합, 마찰, 물방울에 의한 색상변화 정도인 기타 견뢰도는 전 제품이 기준을 만족했다.
또 세탁에 의한 탈색 및 수축 등 내세탁성과 지퍼 내구성, 외부의 물을 튕겨내는 발수 성능도 기준 이상으로 양호했다.
이밖에 제품 한 벌당 무게는 아이더(DMP16119N906)와 코오롱스포츠(JW-JGM16-221) 제품이 321g으로 가장 가벼웠다.
하지만 가격 면에선 13만9000원에서 49만8000원까지 최대 35만9000원의 격차가 났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기능성은 제품 및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소비자는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계절과 기간,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기능을 갖춘 등산 재킷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