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옹진군 선갑도 인근 3.2㎞ 해상에서 함포와 벌컨포, 기관총을 동원해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격훈련에는 100·300·500t급 경비함정 4척과 50t급 소형경비정 2척이 동원됐다.
이번 훈련은 최근 고속단정 침몰과 관련한 대응 차원은 아니다. 해경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상황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해상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과 폭력 행위에 대해 함포 사격 등 강경 대응방침을 천명했지만,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여전한 셈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강경 대응방침에 대해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해상주권지키기 긴급좌담회’에 참석해 “함포 사격 등 무력 대응은 유엔헌장 위반 우려가 있고 외교적 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경과 해군이 공조해 평화적 방법으로 해적 행위를 원천봉쇄할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