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이대호 잡나?…재계약설 '솔솔'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사진=노컷뉴스DB)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대호(34)와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3(한국 시각) 시애틀이 1루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유망주 다니엘 보겔백을 심층 분석하면서 이대호를 언급했다.

시애틀은 좌타 거포인 보겔백을 얻기 위해 시카고 컵스에 좌완 불펜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를 내줬다. 그러나 아직 유망주에 불과한 보겔백을 위해 1루 자리를 책임져줄 베테랑 필요한 시애틀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이대호가 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MLB닷컴은 "보겔벡이 스프링캠프부터 천금 같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와 재계약하려고 할 것이다. 아니면 다른 베테랑 오른손 타자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애틀 지역 언론 역시 이대호의 재계약에 힘을 실었다.

시애틀 지역지 '더 뉴스 트리뷴'은 시애틀이 마땅한 우타 대안이 없으면 이대호와 재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대호를 원하는 팀은 시애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오프 시즌을 전망하면서 영입 후보로 이대호를 거론했다. 올 시즌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뛴 로건 모리슨은 타율 2할3푼8리 14홈런 43타점에 그쳤다.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을 결정하는 시스템) 탓에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이대호와 비교해도 떨어지는 성적이다. 이대호는 올해 타율 2할5푼3리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소문만 무성한 이대호의 거취. 과연 '빅 보이' 이대호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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