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추진

(사진=서울시 제공)
고대 삼국시대 역사를 기록한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대해 보물에서 국보로의 승격이 추진된다.

일연의 '삼국유사'는 이미 국보로 승격 지정되어 있다.

서울시는 보물 제723호 '삼국사기'를 국보로 승격 신청한다고 13일 밝혔다.

삼국사기는 1145년(인종 23)에 김부식(1074~1151)이 만든 정사(正史)로 고대 삼국부터 통일신라까지의 역사에 대해 기전체(紀傳體)의 형식으로 기술한 것으로, 모두 50권으로 이뤄져있다.


삼국사기는 보물 525호인 정덕본과 옥산본, 보물 722호인 고려본, 보물 723호인 정덕본과 임신본으로 나뉘는데, 보물 723호 삼국사기는 50권 9책 목판 완질본으로 다른 판본보다 보존 상태가 양호해 국보로 승격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사진=서울시 제공)
또 과거 시험의 참고서였던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은 보물로, 사경에 칠언시를 가미한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품'은 국가문화재로의 신청이 추진된다.

삼장문선은 중국 원나라때 유정(劉貞)이 과거시험의 답안을 모아 편찬한 것인데,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은 삼장문선 중에서 대책(對策)을 모아놓은 권 5~6에 해당된다.

권 5~6에는 1314년에서 1315년까지의 출제가 들어있으며, 1341년에 처음 간행된 것으로 국내 유일한 고려 서적원 출간 서적이다.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품은 대연(大淵)이 주도해 완성한 사경의 하나로 고려말 조선초인 14∼15세기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이번 국가문화재 신청으로 서울시에 소재한 문화재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하며, 앞으로도 서울시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유물들을 꾸준히 발굴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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