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3일 발표한 '직업계고 취업률'에 따르면, 올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47.2%를 기록, 지난해의 46.6%보다 0.6%p 상승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90.3%에 달했고, 특성화고는 47.0%, 일반고 직업반은 23.6% 순이었다.
마이스터고의 경우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 이래 4년 연속 취업률 90%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직업계고 취업률은 2009년 16.7%였던 것이 7년 연속 상승했다.
반면 이들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은 2009년 73.5%에서 올해엔 34.2%까지 하락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먼저 취업하고 필요하면 대학에 진학하는 '선취업 후진학'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직업계고 졸업자 가운데 대학 진학자를 제외한 취업률은 72%로, 같은해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인 67%보다 높았다.
직업계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대기업에 취업한 학생은 12.5%였고, 공공기관·공무원은 6.7%였다.
교육부는 중등 직업교육 비중이 30%로 확대되는 2022년까지 취업률을 6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