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3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수남) 총장님은 중앙지검 재직 당시 문건 유출로 박지만 회장을 참고인 조사로 만났다"며 "담당검사는 임의로 휴대폰 제출해 달라고 했으나 박 회장은 끝까지 제출 안했다"며 "박 회장이 검찰 나가기 전 중앙검사장(당시 김 총장 직책)이 박지만 회장에게 (검사가) '휴대폰을 내놓으라고 해도 내놓지 마십쇼'라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재차 "검사는 휴대폰을 달라고 읍소하고, 검사장은 주지 말라 하고….참 제가 파악하고 있는대로는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또 박 회장 지인이 박 회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을 근거로 박 회장과 만난적이 없느냐고 추궁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박 회장을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김 총장(당시 총장 후보자)은 적극 부인했었다.
김 총장은 "그런 관계(둘이 만나는 관계)가 아니다", "왜 저런 문자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재차 부인했다.
조 의원은 아울러 김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인사가 난 직후 김 총장 부인이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박 회장에게 "우리 남편 중앙검사장 시켜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김 총장은 "우리 집 사람이 누구에게 인사 청탁하고 그런 사람 아니다"라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