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백화점의 매출은 '15년 대비 8.7% 증가했고, 행사가 없었던 '14년 대비로는 29.8% 증가했다.
초반 분위기와 달리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이 한자리 수에 머문 것은 태풍 '차바' 등으로 인한 소비감소와 할인기간 연장에 따른 소비 분산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체가 참여한 가전 매출이 48.7%로 크게 상승했으나, 전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의류‧패션 매출의 경우에는 행사기간중 따뜻한 날씨가 계속돼 4.0% 증가에 그쳤다.
또한, 중국 국경절을 맞이해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방한(28만 명)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점의 '15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29.5%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에 행사 참여가 대폭 확대된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매출이 '15년 대비 12.3% 증가했으며, 특히 평일에 요일별로 추가할인을 실시한 'Cyber Hot days' 기간 매출 증가율은 '15년 동 기간 대비 29.6%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치약 환불금액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3.5%이며, 가전전문점의 경우 대부분 10.31일까지 할인기간을 연장 시행해 소비분산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총 405개 시장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전통시장의 경우, 특성상 정확한 매출집계가 어려우나, 중기청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4.4%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매출액의 증가폭은 18.5%로 조사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유통, 제조, 서비스 업체 총 341개사가 대거 참여해 규모면에서 대폭 확대됐고, 할인품목과 할인율도 전년보다 확대됐다.
그 결과, 태풍 등 기상요인과 작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주요 참여업체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문화와 관광행사가 함께 개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해 외국인 대상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한편, 대규모 특별할인기간은 종료되었지만, 341개의 참여업체중 197개사는 할인기간을 자율적으로 연장(10.31까지)해 진행할 예정이다.
백화점은 16일까지, 주요 가전전문점 및 편의점과 일부 면세점은 31일까지 할인행사를 지속한다.
전통시장의 경우에는 405개 참여시장중 서울 남대문 시장(10.19∼21)을 비롯한 130여개 시장이 10월 말까지 남은기간중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