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집단학살 유해 3구 신원 확인

'4.3희생자 발굴 유해' 유가족 찾기 유전자 감식사업 열매

(사진=제주CBS)
'제주 4.3' 당시 집단 학살된 유해 3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4월12일부터 10월11일까지 진행된 '4.3 희생자 발굴 유해 유가족 찾기 유전자 감식사업'에서 그동안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유해 3구에 대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전자 감식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이 발굴유해 20구와 유가족 676명의 유전자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에 확인된 유해 3구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4.3 집단학살지 유해발굴사업 2단계 2차사업을 통해 4.3집단학살지인 제주공항 남북활주로 동북쪽 지점에서 발굴됐다.


이곳은 1949년 10월 군법회의 사형수들이 주로 암매장된 곳으로, 모두 261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2006년 시작된 4.3 유해 발굴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400여 구의 유해가 발굴됐으며, 이 가운데 92구가 신원이 확인돼 유가족을 찾았다.

하지만 2010년 이후 국비가 지원되지 않는데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전자 감식을 위한 유해 시료가 자연분해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은 반드시 국비가 반영돼 나머지 유해 300여 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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