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쌀과 묵은쌀 차이는?…가격 차이 '없음'

2016년산 햅쌀 가격과 2015년산 묵은쌀 가격 0.5% 차이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쌀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쌀의 가치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급기야 햅쌀과 묵은쌀의 가격이 같아지는 상황까지 왔다.

민간 농업연구소 GS&J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2016년산 신곡의 산지가격은 80kg 한 가마에 13만4천76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만3396원에 비해 무려 17.9%나 폭락한 것으로, 지난 1990년 이후 26년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그동안 10월 5일자 신곡 가격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많이 하락했던 해는 지난 2005년으로 12.4%였으며, 최근에는 2014년에 3.1%, 2015년은 8.1% 하락했다.


이처럼 해마다 신곡가격이 떨어지면서 구곡과의 가격 차이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신곡 산지가격 13만4076원은 10일 전인 9월25일자 구곡(2015년산) 산지가격인 13만3436원 보다 겨우 0.5% 비싼 가격이다.

최근 5년간 신곡과 구곡의 가격 차이는 2011년 9.5%, 2012년 9.2%, 2013년 4.8%, 2014년 7.0%, 2015년 2.6%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다, 급기야 올해는 0.5%까지 좁혀졌다.

이는 정부의 산지 쌀값 조사가 시작된 1990년 이후 2005년 밥쌀용 수입 충격으로 –3.8%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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