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대영교회(담임 조운 목사) 성도 300여명은 지난 8일부터 중구와 북구 침수피해 현장에서 복구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태화시장에서 대영교회 성도들이 준비한 컵라면과 물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사진=CBS 반웅규 기자)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돕기 위해 울산지역 교회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교회 성도들이 복구작업과 자원봉사자 지원에 나섰고, 기독연합단체들은 피해 교회들을 돌아봤다.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지 일주일째인 12일 울산지역 곳곳이 민관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차차 회복되어 가고 있다.
여기에 울산지역 교회들도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시 북구 대영교회(담임 조운 목사) 성도 300여명은 지난 8일부터 중구와 북구 침수피해 현장에서 복구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북구의 한 건축자재 가게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대영교회 성도들.(사진=반웅규 기자) 북구 대영교회(담임 조운 목사) 성도 300여명은 지난 8일부터 중구와 북구 침수피해 현장에서 복구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물에 잠겨 사용하지 못하게 된 식당의 기자재를 정리하고 바닥에 쌓인 진흙을 치웠다.
일부 성도들은 북구의 한 건축자재 가게에서 침수된 자재 등 물건들의 물기를 닦아냈다.
태풍 당시 가게 안으로 1.5 m 가량 물이 갑자기 차올라, 직원들은 일부 자재를 옮길 겨를이 없었다.
울산시 중구 태화교회(담임 양성태 목사)는 태풍피해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매 점심 때마다 식사를 준비했다. 12일 중구 다운동 태화강 일대에서 식사 봉사를 하고 있는 태화교회 성도들.(사진=태화교회 제공) 건축자재가게 대표 박영수 씨는 "가게 주변에 변변한 식당 하나 없어 자원봉사자들이 매번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 미안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침수피해를 입은 가게를 복구하는데 직원들과 한 달 가량 소요될 일을 자원봉사자들이 큰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받은 만큼 주변에 꼭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대영교회는 또 준비한 도시락과 컵라면, 물 등 구호물품을 공급하며,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했다.
대영교회 김무연 집사는 "피해 현장에서 생업을 잃은 분들을 만나니 안타까운 마음에 남의 일 같지 않다"며 "봉사하는 우리야 잠시 돕고 돌아가겠지만 이재민들이 용기 잃지 말고 하루 빨리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울산시 중구 태화교회(담임 앙성태 목사)는 태풍 피해복구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매 점심 때마다 식사를 준비했다. 태화동주민센터 앞에서 식사 봉사를 하고 있는 태화교회 성도들.(사진=태화교회 제공) 중구 태화교회(담임 양성태 목사)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매 점심 때마다 식사를 준비했다.
중구 태화시장과 다운동 태화강 일대에서 밥차를 운영하며 국밥과 도시락을 제공했다.
태화교회 김소율 권사는 "피해를 입은 분들과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그 분들의 아픈 마음과 함께 하고 싶어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며 "한 끼 식사지만 자원봉사자들이 지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봉사를 마쳤으면 하고 피해현장도 빨리 복구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기독연합단체인 울산기독교연합회(회장 이성택)와 울산사랑실천운동본부(대표회장 정근두)는 지난 11일 지진과 태풍 피해를 입은 교회 5곳을 찾아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했다.(사진=반웅규 기자) 기독연합단체인 울산기독교연합회(회장 이성택)와 울산사랑실천운동본부(대표회장 정근두)는 지난 11일 지진과 태풍 피해를 입은 교회 5곳을 돌아봤다.
단체 회원들은 피해 교회들을 직접 방문, 목회자를 위로하고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기독연합단체인 울산기독교연합회(회장 이성택)와 울산사랑실천운동본부(대표회장 정근두)는 지난 11일 지진과 태풍 피해를 입은 교회 5곳을 찾아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했다.(사진=반웅규 기자) 지진과 태풍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을 위해 울산지역 교회들도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