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청소녀(女)'들을 위한 직업체험축제 열린다

(사진=서울시 제공)
가출 등 위기에 처한 청소녀(女)를 위한 직업체험 축제 '쇼미더잡스:Show me the jobs'가 오는 13일 오후 4시부터 관악구 신림동 도림천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쇼미더잡스'는 진로탐색과 취업선택의 폭이 좁은 위기 청소녀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 자립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이번 직업체험축제에서는 수공예, 바리스타, 플로리스트, 메이크업, 약사 등 청소녀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직업체험 부스와 진로적성검사, 진로상담 등이 진행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새날에오면'은 청소녀들이 수공예, 목공예, 베이커리 등 다양한 일 경험을 통해 쉼터에 입소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위기 청소녀들은 어린 나이에 가출해 낮은 학력으로 음식점 서빙이나 전단지 배포 등 단기적이고 단순한 근로경험이 대부분이며, 경력과 기술이 부족해 안정적인 취업이 어렵다.

또 생계를 위한 성매매로 내몰리기도 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가출 청소녀들은 중․고등학교 중퇴나 휴학인 경우가 54.5%이며,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 및 취업 욕구가 47.8%로 높았다.

또 가출 청소녀의 18.3%는 성매매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이 숙식해결을 위한 생계형 성매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양한 이유로 위기에 처한 청소녀들은 경제적 자립에 대한 욕구가 높지만 낮은 학력 등으로 안정적인 취업이 어렵다"며 "위기 청소녀들이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자립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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