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운송거부 2일째, 운송 미참여자 919명으로 줄어

불법운송방해 등 46명 연행, 유가보조금 지급정지 절차 7건 착수

경기 의왕 컨테이너기지(ICD)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이틀째를 맞아 운송 미참여자가 919명으로 줄었고 물류차질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부산신항과 인천항 등에서 집중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불법운송방해 등으로 4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국토교통부는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대표적인 업체인 CTCA (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 운송위원회) 소속 15개사와 일반운송업체 77개사의 8,377명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운송지시 거부자는 없고 운송 미참여자는 파업 첫날 1426명에서 919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88.9%인 5만4407 TEU로 10일 5만1272 TEU 비해 6.1% 증가했고 집단운송거부 참여가 많지 않아 물류차질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운송거부자들이 부산북항․신항, 인천항, 의왕ICD 등에서 3300명이 모여 농성을 벌였고 12일은 부산 신항에 2300명, 인천항에 400명이 모여 집중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부산신항에서 일부 도로점거와 정상 운행하는 운전자에 대해 돌맹이를 투척하여 차량을 파손하거나, 물병을 던지는 운송방해 행위가 있었고 경찰이 불법 운송방해 행위로 11일 38명을 연행해 지금까지 모두 46명이 연행됐다고 밝혔다.

또 가맹사업자 소속 화물차를 중심으로 확보한 운휴차량은 245대가 운송에 참여했고 자가용 화물차도 11일까지 47대가 허가를 마쳤다고 밝혔다.

대체수송차량과 자가용 화물차 수송 지원 등을 위해 운영중인 24시 비상콜센터에는 운송의뢰 129건, 자가용 유상운송 허가 문의 17건 등 276건이 접수됐고 운송의뢰된 180대(129건) 중 16대는 배차, 136대는 차량확보로 자진철회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11일까지 7건에 대해 유가보조금 지급정지 절차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또 항만내 컨테이너 운송에 사용되는 야드트랙터 570대를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임시운행허가 협의를 완료하고, 11일부터 근거리 운송(항만∼배후물류단지)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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