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올해 안에 임직원 1만명 이하로 감소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안에 임직원을 1만명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또, 멕킨지 컨설팅 보고서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가정하에 실시된 것으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대우조선은 12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이달 말 종료를 목표로 현재 생산직을 포함해 총 1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접수 받고 있으며 희망퇴직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원조직 등을 대상으로 2000명 가량의 분사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측은 또 '이러한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의 인력은 올해만 1만명 이하로 축소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대우조선은 구조조정을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극심한 수주 가뭄과 드릴십 인도 지연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 인력 감축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이와함께, 수주 잔량 등을 감안해 추가 생산설비 축소도 검토할 방침이다.

대우조선은 "플로팅 도크 3기의 추가 매각 등은 향후 조선 시황 등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우조선은 5개의 플로팅 도크 중 2기를 매각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 초안에 대해 "검토 결과 이번 컨설팅은 전혀 터무니없는 가정 하에 진행되었고 조선사의 향후 전략과 자구노력이 반영되지 않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사항이 많아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는 과거 5년 동안의 매출 구성 및 영업이익율 등 기업실적이 향후 5년 동안에도 반복되고, 시장 상황 악화와 맞물려 사업규모는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가정했다.

대우조선은 이에 대해 "컨설팅 보고서는 기업의 절실한 자구노력 및 리스크가 큰 대규모 EPC 해양사업을 축소하겠다는 사업의 방향성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고서에 따르면 결국 우리 한국의 조선산업은 과거의 잘못을 향후 5년 동안에도 계속 반복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살아날 수 없다는 것으로써, 세계 1위인 한국 조선산업의 가능성과 능력을 무시한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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