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 출신 전해철 "국회 불출석 관례는 거짓…우병우 나와라"

"'당시 야당' 새누리당 요구로 나도 문재인도 출석…靑해명 사실과 달라"

(사진=전해철 의원 블로그)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최고위원은 12일 "2006년 (민정수석 시절) 저는 청와대 국감에 출석했고 (2003년과 2004년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전 대표도 국감에 출석했다"며 우병우 민정수석이 청와대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 민정수석이 국감에 나가지 않은 것이 관례라던 청와대의 해명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당시 저와 문 전 대표는 당시 야당이던 새누리당의 요구로 청와대 국정감사에 출석했다"며 "민정수석은 국감 '불출석의 관례'가 아니라 '출석의 관행'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권위주의 시절의 민정수석과 현재의 민정수석은 다르다"며 "사정 총괄책임자로 제대로 업무를 수행했는지 국민 앞에 밝힐 의무가 있고 개인적 의혹에 대한 해명은 어떤 경우에도 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 민정수석은 아들 보직 특혜 의혹과 경기도 화성 땅 차명소유 의혹, 진경준 전 검사장 부실 검증 의혹 등 밝혀야 될 내용이 많은데 관례를 핑계로 출석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새누리당이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꿔가며 우병우 보호에 골몰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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