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수원시 흥정학교는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전통시장과 골목 상가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되새기며 지속적인 관계 형성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흥정학교는 파장시장을 시작으로 구매탄시장, 음식문화 특화거리, 지동시장, 영동시장, 매탄4지구 종합상가 거리에서 열렸으며 경기도 내 학생 235명과 학부모 182명 등 총 420여 명이 참여해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해 화성 역사를 배우는 역사교실, 정조대왕과 함께하는 친림과거시험 체험, '불취무귀' 체험 등이 마련되어 아이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또한,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해 참여 학생들이 직접 홍보 포스터를 만들고 음식을 나눠주며 시민들에게 일일 홍보활동을 하였고, 미션맨과 함께하는 거리시식회, 단골가게 꼬리물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전통시장에 대해 친근감을 가질 수 있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2017년에는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흥정학교가 개교할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