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가려진 시간'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소년 성민과 소녀 수린 역을 맡아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강동원은 11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현장에서 (신)은수가 나한테 선배님이라고 해서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는데 그렇게 못하더라"면서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매니저한테는 '오빠'라고 부르는 걸 들어서 그렇게 말한 건데 알고 보니 매니저 나이가 나보다 어리더라. 나는 은수와 나이 차이를 잘 느끼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강동원과 호흡을 맞추게 된 신은수는 "너무 대선배님이라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는데 나중에는 괜찮아졌다. 지금도 사실은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마음이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친구들이 캐스팅 된 걸 축하해줬는데 상대배우가 강동원 선배님이라는 걸 알고 선배님 안부만 물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은 첫 주연을 맡아 연기한 신은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사진을 봤을 때부터 눈이 참 좋더라. 연기할 때는 나이가 많고 적은 게 중요하지 않다. (신)은수는 어리지만 자기 할 일을 잘 해냈다"고 이야기했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소녀 수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