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국내에선 이런 평가들과 함께 '온라인에선 트럼프가 우세했다'는 일부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이런 보도의 한 근거가 된 미국의 온라인 매체 '드러지 리포트(Drudge Report)'의 여론조사는 '쓰레기'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 지적했다. (가디언 기사 https://goo.gl/J0oOJW)
'드러지 리포트'가 홈페이지에 개설한 온라인 투표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11시 현재 110만 이상의 투표수가 기록된 가운데 트럼프가 이겼다는 응답이 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이런 투표결과에 대해 가디언은 드러지 리포트의 독자 74%가 정치적으로 우파들이라는 '퓨 리서치 센터'의 2014년 조사결과를 인용해 미국민 전반의 견해가 아닌 드러지 리포트 독자들의 견해가 반영된 것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그 근거로 9일 토론이 시작된 지 15분만에 이 온라인 투표에선 4만 6천여 투표수 가운데 93%가 트럼프의 승리라는 응답이었다면서 토론 15분만에 의견을 바꿀 유권자들이 과연 얼마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가디언은 이보다는 더 유용한 수치들이 있다며 미 CNN방송과 시장 조사 업체인 ORG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예로 들었다. 이 조사는 등록된 미국 유권자 537명만을 대상으로 실시했을 뿐이지만 조사방법은 더 믿을 만하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CNN-ORG의 조사는 유무선 전화로 대선후보 토론을 지켜본 유권자들을 인터뷰해 집계된 것으로, 대상자들은 토론 전에 무작위 추출된 사람들중 TV토론을 본 뒤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답한 사람들로 선정됐다. CNN과 ORG는 이들 인터뷰 대상자중 27%가 공화당원이고 36%는 민주당원, 37%는 지지 정당이 없다는 사람들이며 표본오차는 +,-4% 포인트라고 밝히고 있다.
CNN-ORG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2차TV 토론이 끝난후 57%가 힐러리 클린턴, 34%가 도널드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고 지난 달 26일의 1차 토론직후엔 62%가 클린턴, 27%가 트럼프를 승자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