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운송거부 많지 않아"…비화물연대 참여 미미

운송거부·운송불참 컨테이너 운전자는 전체의 17.2%

(사진=자료사진)
국토교통부는 파업 첫날인 10일 집단운송거부 참여가 많지 않아 물류차질은 크지 않았으며 과거와 달리 비화물연대 운전자의 운송미참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운송지시를 거부하거나 운송에 참여하지 않았던 컨테이너 운전자는 전체의 17.2%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대표적인 업체인 CTCA (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 운송위원회) 소속 15개사와 일반운송업체 77개사의 8377명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운송지시 거부자는 16명(0.2%), 출정식 참여나 개인적인 이유로 운송에 참여하지 않은 운송 미참여자는 1426명(17%)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83.8%인 5만1272 TEU로 화물연대 집단행동의 영향보다는 사전수송 등으로 인해 반출입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57.9%(53만3887TEU)로 양호하며, 특히 부산항의 경우도 66.8%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85%에 이르면 차질이 발생한다.

국토교통부는 컨테이너 수송 화물열차를 28회에서 46회로 증편 운행하고,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한 관용차량 20대, 군위탁차량 100대를 부산항, 의왕 ICD 등에 긴급투입했다.

관용 차량은 부산 8대 배치, 3대가 운용됐고 의왕에 12대 배치, 3대가 운용되고 있다. 군 위탁차량도 부산 55대, 의왕 40대, 광양에 5대가 배치됐다.

국토부는 자가용 화물차량의 유상운송도 35대를 허가하고 긴급 차량수배와 자가용 유상운송 허가 지원 및 운송물량 배정 등을 위해 '24시 비상 콜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콜센터 운영 첫날에 운송 의뢰 54건과 통행료면제 문의 35건, 자가용유상운송 허가문의 11건 등 131건의 문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파업 첫 날은 운송차질이 거의 없어 관용차량, 군위탁 컨테이너 사용 요청이 많지 않았으나 11일부터는 콜센터 문의자료를 분석해 물류차질이 우려되는 주요 거점에 선제적으로 관용차량 등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업용·관용 대형 견인형 특수차(컨테이너, BCT 등)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10일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부산에서 집회 중 경찰관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조합원 8명이 연행됐고 출정식 이후 야간 선전전, 노숙투쟁 등이 있었으나 불법 운송방해 행위 등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또 11일도 지역별로 국지적인 선전전 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방화, 차량방치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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