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심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초 즉석밥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재고가 소진돼 현재 판매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 등 경쟁업체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떨어지자 농심이 즉석밥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즉석밥 공장 가동 중단은 사실이지만 철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서 즉석밥 관련 사업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2002년 즉석밥 브랜드 '햅쌀밥'을 선보였으며 경기도 안양에 전용공장까지 마련했다.
그러나 한때 점유율 20%대를 기록했던 농심 즉석밥은 후발주자인 오뚜기와 동원F&B에도 밀리며 고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