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지면 제일 먼저 한강에 빠져야 할지도"

'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자 워크숍'에서 뼈 있는 농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못 이기면 제일 먼저 한강에 빠져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10일 서울에서 열린 '2016 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자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면서 한 발언이다.


앞서 축사를 한 추미애 당대표가 "우리가 대선에서 지면 다 한강에 빠져야지, 낯을 들고 다닐 수 없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한 화답이었다.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로서 내년 정권 교체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문 전 대표는 "한인민주회의가 지난 총선 승리에 큰 힘이 됐다"며 "내년 대선에서도 재외 국민 힘으로 정권 교체를 이루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전 대표는 "더민주에는 좋은 대선 후보들이 많다"며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면 누가 상대 후보가 되더라도 문제 없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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