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원, "새 갤노트7 안정성 조사"…"리콜은 결과 보고 결정"

기존 갤노트7 85% 수거…7만대 아직 소비자 손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표준원)이 갤럭시노트7 새제품의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표준원 관계자는 "잇따른 배터리 폭발 논란으로 교환이 진행된 갤럭시노트7 새 제품에서도 추가로 발화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준원은 "결과에 따라 리콜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조사 결과에 따른 대응조치가 언제 나올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례로 주요 언론매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은 지금까지 미국 5건, 한국 2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이 중 해외 사례 7건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대만에서의 사건은 이르면 11일 나올 예정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2건 중 1건은 삼성전자가 SGS 코리아 기흥시험소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강한 외부 충격이나 눌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나타났다. 또다른 한 건은 이날 오전 단말기를 수거, 조사에 들어갔다.


표준원 관계자는 "추가 신고가 들어오면 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와도 협조해 관련 동향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표준원은 지난달 22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45만 6000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승인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수거된 갤럭시노트7은 전체 리콜 대상의 85.3%인 38만 000대다. 제품 교환이 35만 2000대, 개통 취소(환불)가 2만 1000대, 재고 회수가 1만6000대다. 7만대는 아직 소비자 손에 있는 것이다.

표준원은 아직 리콜되지 않은 7만대에 대해 삼성전자에 더욱 적극적인 수거 조치를 기울일 것을 요청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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