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 한국협의회(의장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UNI 아시아-태평양지역 미디어분과 회의에서 한 위원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통보해왔다고 10일 밝혔다.
시상식은 11월 16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리는 UNI 세계집행위원회에서 열리며, 유지현 전국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대리 수상한다. 필립 제닝스 UNI 사무총장은 “한상균 위원장이 석방되지 못해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제닝스 사무총장과 크리스토퍼 응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총장은 지난 9월 6일 한국을 방문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상균 위원장을 면회한 바 있다.
당시 제닝스 사무총장은 한 위원장에게 “당신은 단순히 민주노총의 위원장만이 아니라 전세계 노조를 대표하는 위원장”이라고 격려하며 당신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우리는 국제노동단체들과 함께 석방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주요 국제노동단체 관계자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한 위원장 석방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UNI는 2000년 1월 국제상업사무노련(FIET), 국제통신노련(CI), 국제미디어연예노련(MEI), 국제출판노조(IGF)가 하나로 통합해 출범한 국제산별노조로, 현재 세계 160개국의 1000여 노조가 가입하고 있으며 조합원 수는 2000만 명에 이른다.
UNI 한국협의회에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노조, 전국서비스노조연맹,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전국금융산업노조, 전국우정노조 등 30만 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