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흉기로 여성들을 다치게 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상해)로 김 모(38) 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두 차례에 걸쳐 강남의 대형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여성들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8월 9일, 강남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40대 여성 A 씨를 따라간 뒤 차량에 올라타 금품을 요구했다.
하지만 A 씨가 거세게 저항해 미수에 그쳤고 이 과정에서 A 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지난달 26일에도 강남의 한 대형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40대 여성 B 씨 차량에 탑승해 흉기로 강도행각을 벌였으나 B 씨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 빚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