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는 9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6425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장하나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고 펑산산(중국)을 1타 차로 따돌렸다. 펑산산은 최종일에만 6타를 줄이고 맹추격했지만 장하나가 후반 9홀을 모두 파로 막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2월 ‘코츠 챔피언십’과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차례로 우승했던 장하나는 7개월의 침묵을 깨고 올 시즌 자신의 LPGA투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 우승으로 장하나는 올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5승의 에리야 주타누깐(태국)과 4승의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다승 부문 3위가 됐다.
특히 올 시즌 LPGA투어의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의 전인지(22.하이트진로)를 시작으로 직전 대회인 ‘레인우드 클래식’의 김인경(28.한화)과 장하나까지 한국 선수가 3연속 우승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가 합작한 우승은 9개 대회다.
3타를 줄인 김효주(21.롯데)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고,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이븐파를 치고 공동 5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리디아 고는 1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