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은 9일 이른바 'MS 황당질의' 논란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소프트웨어 구매방식도 모른 채 엉뚱하게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당질의라며 인터넷에 유포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선학교가 집행해야 할 학교운영비로 교육감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배포한 것은 지방재정법 47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하지만 조 교육감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예산이 절감된 사실을 모른 채 'MS오피스를 MS외에 살 데가 없다'는 취지로 엉뚱한 답변을 했다"고 반박했다.
조 교육감의 답변에 대한 시교육청의 해명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실제 소프트웨어 제조사 한컴은 총판이 아니라 15개의 교육파트너사들이 있고, 이들은 일반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이 의원은 "3차 입찰에 응찰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기 전 한컴 파트너사들이 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점검했어야 함에도 서울교육청은 이런 과정을 소홀히 했다"며 "본인은 이런 사실과 함께 수의계약업체와의 유착의혹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질의 도중 부패 비리에 대해 조 교육감이 너무 무감각하다는 느낌을 받아 순간적으로 언성이 높아진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