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민 극장골' 강원FC 2위로 도약…자동 승격이 보인다

강원FC 서보민이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0라운드 충주 험멜과 경기에서 후반 48분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는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강원FC의 축구가 딱 그랬다.

강원은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0라운드 충주 험멜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서보민의 프리킥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강원은 승점 62를 기록해 4위에서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경기 덜 치른 리그 선두 안산 무궁화(승점 64)의 격차는 불과 2점차다.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강원이다. 경찰팀인 안산이 내년부터 시민구단으로 전환되는 탓에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해도 다음 시즌 클래식으로 승격이 불가하다. 현재 순위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2위 강원은 1부리그로 자동 승격할 수 있다.


이날 경기는 극장 골이 승패를 갈랐다.

강원은 전반 31분 마테우스의 선제골로 충주에 앞서갔다. 여기에 후반 14분 충주의 김정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충주의 반격이 거셌다. 충주는 후반 40분 김신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급해진 강원은 계속해서 충주의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추가시간 그 열매를 맺었다.

강원은 후반 48분 상대 문전에서 귀중한 프리킥 찬스를 맞이했다. 서보민이 키커로 나섰다. 발을 떠난 공을 수비벽 사이를 지나 빠르게 날아갔다. 충주 골키퍼 홍상준이 손을 뻗었지만 완벽하게 쳐내지 못했다.

결과는 2-1 강원의 승리. 서보민의 프리킥 골은 강원에 승점 3점을 넘어 자동 승격의 불씨를 살리는 값진 결과를 선사했다.

한편 서울 이랜드FC는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어 경남FC를 2-0으로 제압하고 승점 52를 확보해 승격 플레이오프행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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