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29%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박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달 둘째주 33% 이래 3주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의혹 등이 이번 조사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29%는 최저치로 지난 4월 4·13 총선 직후와 같은 수준이다. 지난해 1월 연말정산 세금폭탄 때(2주간),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29%를 기록한 바 있다.
반대로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57%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소통 미흡(22%), 경제 정책(12%), 독선·독단적(9%),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인사 문제(6%) 등이 꼽혔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0%(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더불어민주당 25%(1%포인트 상승), 국민의당 10%(2%포인트 하락), 정의당 5%(1%포인트 상승)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