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김영우, 전쟁났는데 국방위 왜 소집하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7일 김재수 해임안 사태 당시 국정감사 당론에 반대해 회의를 진행한 김영우 국방위원장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위원장의 말이 이해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쟁이 나면 전쟁에 열중해야지 왜 국방위를 열어 사령관을 불러들이냐"며 "전쟁은 군 통수권자의 명을 받아 명을 받아 군이 하는데 국방위를 열 시간이 어딨냐"고 지적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국회가 모든 일을 해결하는 만능이 아니다"며 "국회의 영역이 있고 정부의 영역이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징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앞서 김 위원장은 "전쟁이 나도 국방위는 열려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며 지난달 29일 국방위 국감을 개시했다.

강성 친박계 일부에서는 김 위원장의 징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박계 의원들이 김 위원장의 행동을 옹호하고 있어 지도부가 징계에 착수할 경우 계파 갈등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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