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은 소프트웨어·콘텐츠뿐만 아니라 센서·네트워크·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을 집적해, 게임·제조·의료·국방·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대표적인 유망 신산업으로 손꼽힌다.
이에따라, 미래부는 올해를 VR산업 육성의 원년으로 삼고 문체부·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물론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약 4050억원(정부 2790, 민간 1260)을 투자할 계획이다.
VR산업 본격 육성을 위해 미래부는 우선 핵심 원천기술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D 깊이 센서 개발 등 VR 플랫폼 고도화를 지원하고, 표정·제스처 인식, 눈동자 추적 등 오감 인터랙션 기술 등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초경량 디바이스 개발을 통해 이용자의 착용감을 대폭 개선하고, 고시야·고해상도 자원기술을 확보해 이용자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VR분야 신시장·플랫폼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한 전략분야를 선정, 대중소기업 컨소시엄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더불어, 앞으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중심의 VR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의료·건축 등 다양한 전문 분야로 확대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이와함께, VR산업에서도 창업이 활발해지고 역량있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자본·기술·인재가 모이는 VR 산업 거점을 조성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이같은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미국과의 기술격차를 현재 1.7년에서 2020년까지 0.5년으로 좁히고, VR 전문기업을 50개 이상 육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VR 선도국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VR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한류 콘텐츠와 우리의 우수한 ICT역량을 결합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와 기술력을 가진 개발자와 스타트업의 발굴에서부터 제품/서비스 개발·유통, 글로벌 진출까지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들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