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맹활약' 김시우, 2년 만의 고국 무대서 상위권 출발

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R 공동 16위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김시우(왼쪽)는 대선배 최경주가 주최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첫날 상위권 성적을 냈다.(사진=KPGA 제공)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빛났던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2년 만의 고국 무대에서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사랑, 나라코스(파71·676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 공동 16위에 올랐다.

버디 5개를 치고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한 김시우는 선두 그룹에 4타 뒤진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그룹에는 윤정호(25.파인테크닉스)와 김재호(34.휴셈), 변진재(27.미르디엔씨)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과는 달리 페어웨이가 좁고 잔디의 방향이 달라 샷을 할 때 생각을 많이 했다"는 김시우는 "드라이버 샷은 평소보다 7~80% 정도로 쳤는데 13번 홀(파5)에서는 OB를 범했다. 내일은 같은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아야 할지 고민이다.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경기하겠다. 2언더파로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의 주최자이자 김시우와 함께 경기한 최경주(46.SK텔레콤)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36위로 출발했다.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최경주는 "어느 대회든 1라운드는 항상 긴장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린이 예상보다 빨랐고 러프의 길이가 길어 아이언 샷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컨디션 회복과 코스 적응을 완벽히 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며 20년간의 PGA투어 활동을 마무리하는 위창수(44.테일러메이드)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위창수는 초청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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