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이철성 경찰청장 "백남기 농민 조문 가겠다"

사건발생 이후 경찰 수뇌부 첫 애도

6일 국회에서 안전행정위원회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58)이 경찰 물대포를 맞고 사망한 고(故)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여야 의원들과 함께 조문을 갈 뜻도 밝혔다.

이철성 청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 모두발언을 통해 "유명을 달리하신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현직 경찰 간부가 백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이 청장의 발언에 대해 "처음으로 백남기 농민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표 의원은 이어 "추후에 여야 의원들과 함께라도 좋으니 조문을 가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고, 이 청장은 "여야 의원들과 함께라면 신중하게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 청장은 살수차 운영지침 개정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살수차 안전장비를 보강하고 운영지침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안전과 인권에 유의하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