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완벽 적응' 오승환, 8일 한국 땅 밟는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무대까지 평정한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다.

오승환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는다. 지난 2월 팀 합류를 위해 한국을 떠난 지 약 8개월 만의 귀국이다.

올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 달러(약 132억원)에 계약한 오승환은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실력을 인정받아 6월 말부터 팀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오승환은 7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한국인 최초로 한·미·일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가 되는 순간이었다.

오승환은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76경기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시즌 성적이 그의 실력을 말해준다.

돌직구의 위력도 여전했다. 오승환은 79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총 10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9이닝당 탈삼진은 무려 11.64개에 달한다. 메이저리그에서 70이닝 이상 던진 불펜 투수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한편 오승환의 귀국에 앞서 7일에는 강정호(29·피츠버그)가 한국 땅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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