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감서 김제동 '뜬금포'…백승주 의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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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뜬금없이 방송인 김제동의 이름이 등장했다.


지난 5일 국감 현장에서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김제동이 방송에서 언급했던 군생활 일화에 대한 진위 여부를 밝히려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백승주 의원은, 김제동이 한 종편 프로그램에서 '대장(大將)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일화를 담은 영상을 보여줬다.

이어 백 의원은 한민구 장관에게 "우리 군 간부를 조롱한 영상으로 군 이미지를 실추하고 있다"며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

백 의원은, 김제동이 지난 2008년 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습관적으로 반복했다며 반드시 진위를 밝혀서 마지막 국방위 종합감사 때 보고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기록에 따르면 저 말을 한 사람(김제동)이 당시 50사단에서 방위 복무를 했는데, 영창 갔다 온 기록이 없다"며 "갔다 왔는데 기록이 없는지, 기록이 없는데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본인 이야기가 중요한데, 우리가 저분을 조사할 수도 없어서"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김제동(왼쪽)과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사진=김제동·백 의원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아주머니'라는 호칭 하나만으로 영창에 가는 것이 가능하냐"는 백 의원의 물음에 한 장관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본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김제동을 국감 일반증인으로 신청할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트위터 사용자 '@M*******'는 "대장 부인이 군간부라는 백승주 의원님의 아부 인식이 더 우습다"고 꼬집었다.

'‏@k******'는 "허허, 새누리가 김제동이 무서웠나? 아니면 국방에 공을 세운 게 있나? 국방 국정감사에 주제가 그리 없냐?"고 되물었다.

"김제동이 국방부 국감의 주인공이 됐다. 어이 없음"(‏@m*****), "세금이 아까운 국회의원들 많지"(@k*****), "아니, 정치인 뽑는 기준 개그력임?"(@p*******), "국정감사하랬더니 헛짓거리나 하고 있다"(@B********) 등의 의견도 있다.

'@t*******'는 "개그맨의 개그에 국정감사에서 죽자고 달려든다는 것에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저들의 만행을 보면서 정말이지 징글징글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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